
3 월 중순인데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꽤 쌀쌀하더라고요이럴 때 제일 애매해요
두꺼운 패딩은 좀 오바스럽고, 그렇다고 얇은 트렌치코트를 입자니 퇴근길에 한기가 올라오고
이맘때 딱 입기 좋은 코트가 뭘까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게 이 그레이 코트였어요
사실 겨울 내내 코트만 몇 벌을 샀는지 몰라요근데 아직도 날씨가 도와주니까 또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게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자세히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요즘 같은 환절기에 정말 잘 입고 다니는 중이에요.
촉감이 진짜 이럴 수가 있나요? 받자마자 감탄한 핸드메이드의 품질
배송은 정말 깔끔하게 왔어요다림질 한 번만 해주면 바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포장도 신경 써서 보내주셨더라고요
택배 상자 열고 코트를 딱 꺼내는 순간, “와, 이거 가격에 산 거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제가 예전에 백화점에서 40 만 원대 비슷한 디자인의 코트를 입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부드러운 감촉이랑 거의 흡사하더라고요
앙고라가 섞여서 그런지 표면이 정말 보들보들해요손으로 살짝만 쓸어도 동물 털 특유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져서 받고 나서 한참 동안 쓰다듬었어요
박음질 마감이 정말 정교해서 여기저기 뒤집어 살펴봤는데 실밥 하나 튀어나온 데가 없었어요핸드메이드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기계로 찍어낸 옷에서는 느끼기 힘든, 사람 손이 닿은 그 꼼꼼함이 옷 전체에서 묻어나요.
소재 본연의 매력을 살린 디자인과 적당한 두께감
이 코트의 가장 큰 매력은 두껍지 않으면서도 보온성이 꽤 괜찮다는 거예요요즘 같은 초봄에 입으면 딱 좋고, 한겨울에는 안에 얇은 경량패딩이나 두꺼운 니트를 레이어드해서 입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울 소재 특유의 답답함이나 무거움이 전혀 없어요
출근하면서 지하철에서 한 시간 정도 서 있어도 어깨에 피로감이 전혀 없었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걸어둘 때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생각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다고 펄럭거리지 않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드레이핑이 살아서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유지해 줘요.
걱정했던 털 빠짐, 한 번의 세탁으로 해결된 이야기
이 부분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처음에 택배를 뜯고 검은색 니트를 입어봤는데, 소매랑 앞판에 흰 잔털이 좀 붙더라고요
솔직히 “아, 이거 좀 신경 쓰이겠는데?” 싶었어요
근데 판매자분 상세페이지에 적혀 있던 세탁 팁을 보고 드라이클리닝을 한 번 맡겼거든요
정말 신기하게 세탁하고 나니까 털 빠짐이나 붙음 현상이 거의 사라졌어요원단에 떠돌던 잔여 털들이 다 정리된 느낌이랄까요
혹시 이런 코트 처음 입으시는 분들은 그냥 바로 입지 마시고, 꼭 한 번 맡겨서 입으시는 거 추천드려요이후로는 검은색 이너를 입어도 털 걱정 없이 편하게 입고 다녔어요.
163cm 보통 체형, ‘원사이즈’ 오버핏 코트가 주는 편안한 품
저는 키 163cm 에 평소 66 사이즈를 입고, 상의는 M 사이즈를 선호하는 체형이에요어깨가 있는 편이라서 코트 같은 아우터는 항상 품이 넉넉해야 편하게 입을 수 있거든요
이 코트는 소매 품도 그렇고, 가슴둘레도 그렇고 여유가 꽤 있는 오버핏이라 진짜 편했어요
안에 두꺼운 맨투맨이나 후드티를 입어도 겨드랑이 쪽이 끼거나 등판이 땡기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보통 원사이즈라고 하면 체형에 따라 애매할 때가 많은데, 이 코트는 44 부터 77 까지 커버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팔 기장은 긴 편이지만, 접어도 또 다른 매력
기장감이 좀 긴 편이에요제가 팔이 짧은 편이라 소매가 손등을 살짝 덮는 정도였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요즘엔 일부로 긴 소매 감성을 좋아하잖아요
저도 손목까지 내려오는 소매가 주는 꾸안꾸 무드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한 번은 깔끔하게 접어서 입어봤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모던한 느낌이라 그날그날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금장 단추는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저는 만족스러운 소소한 변경
저도 처음에 금장 단추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디자인 자체는 화려하고 유니크해서 고급스럽긴 한데, 제 평소 스타일이 너무 심플한 걸 좋아하다 보니 조금 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대문 종합상가에서 비슷한 크기의 무광 실버 단추를 사서 셀프로 교체해 줬어요
원래도 박음질이 정교해서 뜯어내고 새로 다는 데 전혀 손상이 가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단추만 바꿔 줘도 제 옷장에 있던 옷처럼 착 달라붙어서 요즘은 정말 제 인생템처럼 입고 다니고 있어요물론 금장 단추 자체가 세련된 포인트라 그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대로 입어도 충분히 예쁩니다.
진짜 놀라운 건 가성비, 현명하게 구매하는 꿀팁까지 전할게요
사실 이 모든 만족감을 떠나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건 ‘가격’이에요원래 판매가가 200,000 원이었는데, 지금 할인 중이라서 148,900 원에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무료배송에 배송비도 0 원이니까 이 부분에서 일단 점수를 크게 땄어요
근데 제가 구매할 때 현대카드 Ed2 로 결제를 했더니 6.65%가 추가로 할인이 돼서 실제로 결제된 금액이 131,927 원이 찍혔어요
10 만 원대 초반에 앙고라 핸드메이드 울코트를 산다는 게 말이 되나 싶긴 한데, 진짜 가격 보여드리고 싶네요여러분도 혹시 구매하실 거면 카드 할인 꼭 먼저 적용해 보세요
네이버페이 멤버십 회원이면 적립도 5,658 원이나 되니까 이건 그냥 버리는 돈을 줍는 기분이에요저는 할부로 12 개월 무이자로 넣어서 부담 없이 샀어요.
마무리하며
며칠째 이 코트만 꺼내 입고 있어요출근할 때나 주말에 카페 갈 때에도, 청바지에도 레이어드하고 원피스 위에도 걸쳤는데 전부 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색감이 짙지 않고 은은한 그레이 계열이라 어떤 컬러와도 조화가 좋아서 활용도가 정말 높아요
길이도 무릎을 살짝 덮는 롱기장이라 체온 보호도 확실히 되고,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핏으로 보여서 주변에서 “이거 꽤 비싼 거지?”라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어요
가격대비 퀄리티를 따지면 이만한 겨울아우터 찾기 힘들 거예요아직 쌀쌀한 바람이 남아 있는 요즘이나, 올해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하나 장만해 두시면 정말 오랫동안 잘 입을 옷이 될 거라고 자신 있어요
오늘도 예쁜 옷 입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감사합니다.
태그:앙고라코트, 울코트추천, 나비올라코트, 핸드메이드코트, 오버핏롱코트, 겨울코트추천, 가성비코트추천, 테일러드카라코트, 그레이코트스타일링, 여자코트추천







